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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달래기에 중국 증시 기지개 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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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주 이틀간 휴장한 후 7일 개장한 중국증시가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시간 오전 9시3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2% 상승한 3163.89를 기록 중이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3~4일 이틀간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휴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었다. 6월 중순부터 지난 2일까지 38% 급락해 5조달러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반등 국면으로 돌아설지 관심이 높았다. 중국 증시 휴장 중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계속 흔들린 만큼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중국발 위기설의 파장이 커질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아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5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중국 증시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 3~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70%까지 올랐지만 거품이 크게 해소됐다"면서 "증시의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위안화 환율도 안정추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동석한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도 중국경제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경제가 이미 중속 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ㆍ뉴노멀)에 접어들었으며 성장률은 7%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 달래기에 힘을 보탰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최근 불거진 주식시장 급락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서킷 브레이커는 이상 주가 급등락 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지수 전체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두지 않고 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언제든 주식시장이 폭락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할 8월 무역수지 통계는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8월 무역수지가 480억달러 흑자지만 수출과 수입이 각각 6.7%와 8%씩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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