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자국 은행간 외환시장을 해외 중앙은행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해외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금융기구 등도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현물 및 선물, 스와프, 옵션 등 파생 외환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외환 거래대금의 20%를 인민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중국 상업은행과는 달리 해외 중앙은행 및 기관들은 중국 외환시장에서 외환 거래시 대손준비금을 별도로 예치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의 이번 발표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주 다롄(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서 해외 중앙은행들의 중국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인민은행은 중국 외환 당국이 역내 외환시장의 대외 개방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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