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0년 후에 중국의 여행객 규모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오는 2024년에 중국의 여행인구가 해외와 국내를 통틀어 2억4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1억1600만명)와 비교하면 10년 안에 약 2배로 성장하는 것이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여행인구는 2003년 대비 5배 증가했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항로와 육로를 통해 다양하게 여행하고 있으며, 태국 방콕부터 윈난성(雲南省)까지 분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여행인구 증가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볼 국가로는 한국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 꼽혔다. 단 홍콩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혜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여행 제한과 홍콩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중국 관광객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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