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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입산 구리제품 반덤핑관세 재조사…韓기업 대응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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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캐나다가 수입산 구리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재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현재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국내 기업의 적극적은 대응이 요구된다.


29일 KOTRA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특별수입규제조치(SIMA)에 따라 동제 관연결구 반덤핑 조사 결과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반덤핑 재조사는 통상 1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번 재조사는 일부 제소된 기업들이 캐나다 기업들의 피해가 과장됐다며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해당 국가의 기업에 증빙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번 재조사 결과에 따라 반덤핑 관세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재조사에 대한 최종결과 발표는 2016년 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요구에 응하지 않은 기업은 2014년에 발표된 반덤핑 관세율(242%)이 그대로 적용된다.


동제 관연결구(Copper Pipe Fittings)는 열기기 및 배관, 공조, 냉동기기 등에 사용되는 연결구로, 현재 캐나다는 자국 내 제철산업에 대한 산업보호를 명목으로 엄격한 수입규제 조치를 하고 있다.

캐나다 국제무역재판위원회는 2007년 1월 18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 등 3개국의 동제 관연결구에 대해 5년간 242%의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중국 기업의 경우 1㎏당 17.73위안에 해당하는 상계관세를 물고 있다. 이후 일부 피제소 기업들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인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2014년 1월에 재조사를 개시했으나, 2014년 5월 30일 기존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캐나다 동제 관연결구 수입시장은 최근 4년동안 연평균 2%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4년 기준 약 1억4709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반덤핑조사 및 재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인 2007년까지 한국산 동제 관연결구는 미국산 중국산 제품과 함께 상위 3대 수입대상국에 해당됐으나, 수입규제가 적용된 이후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이 크게 하락했다.


높은 덤핑마진율에도 불구하고 중국산과 미국산 제품은 전체 수입시장의 61%를 점유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산 제품에 비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규제를 받지 않는 대만과 독일, 호주의 수입규모는 2007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OTRA는 "한국 주력 수출업체의 덤핑마진율(242%)은 높은 편에 속하므로 현재보다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가격경쟁력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 업체들은 적극적인 증빙자료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7년 당시 캐나다정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적으로 증빙자료를 제출한 국내 한 기업을 제외한 모든 한국산 동제 관연결구에 대해서는 242%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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