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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스캔들, 독일 검찰 전CEO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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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로 인한 파장이 나날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업계 최대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폴크스바겐 그룹 계열의 다른 브랜드도 조작 연루 사실이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스캔들 이후 사퇴한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시작됐다.

폴크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관할하는 브라운슈바이크 지방 검사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23일 사퇴한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빈터코른 전 CEO가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의 장착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그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법률 하에서는 법인이 아닌 개인에 대해서만 기소 가능하며, 사기죄로 기소되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빈터코른 전 CEO는 감독이사회에 전달한 사퇴 성명에서 폴크스바겐 내 만연한 부정행위에 놀랐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이 같은 사실을 이전까지 알지 못했지만 회사의 앞날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이 지난 2011년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내부기술자의 경고를 무시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면서 빈터코른의 이같은 주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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