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유러피언오픈 최종일 2언더파, 자이디 통산 7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빙데이가 아쉽네."
'BMW PGA챔피언십 챔프' 안병훈(24ㆍ사진)이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인근 바트그리스바흐골프장(파71ㆍ7188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총상금 200만 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공동 19위(9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1~3번홀의 3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6, 7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톱 10'에서도 멀어졌다. 9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둘째날 5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린 뒤 셋째날 곧바로 2오버파로 무너진 게 결림돌이 됐다. 평균 28개의 퍼팅으로 고민거리였던 그린플레이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7언더파 267타)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이 33만3330유로(4억4300만원)다. 16번홀(파4)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그래엄 스톰(잉글랜드)이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내 우승컵을 상납했다. 자이디는 "코스가 길지 않아 궁합이 맞았다"며 "4라운드 동안 보기가 2개 밖에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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