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피의자인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의 첫 재판이 10월8일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10월2일 첫 재판을 10월8일로 연기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417호 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패터슨의 첫 재판 연기는 재판부가 패터슨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패터슨 측은 사건 기록 검토와 재판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재판부에 기일 연기신청서를 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패터슨은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지만, 검찰이 출국금지연장을 하지 않은 틈을 타 1998년 8월 미국으로 달아났다. 법무부는 패터슨 송환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고, 패터슨은 지난 23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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