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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UN총회 참석 앞서 北·日에 경고메시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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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일본 정부는 최근 통과된 방위안보법률과 관련된 일본 국내외의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 법안이 확대해석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도발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일본에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유엔총회 기간 중 두 위협세력에 대해 한국이 가진 우려와 대응방안을 미국ㆍ중국 등 주변국 정상들과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해 "한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한반도 통일 달성을 위한 잠재적 동반자"라고 표현했다. 한반도 통일이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경제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음과, 통일 이후 동북아 정세 안정이 주변국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하려는 의도다.


박 대통령은 10월말로 예상되는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의 의미와 관련해 "3국 정상이 북핵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북핵 대응의 공통분모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개혁작업을 설명하며 이례적으로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일부 재벌기업들에 의한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 정부가 개선하고자 하는 다른 부문으로 기업지배구조와 함께 기업활동과 노동시장 유연성을 방해하는 규제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25일 오후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26일 유엔개발정상회의ㆍ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28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30일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국민 추석 동영상 메시지에서 "올해도 나라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어려운 일들을 헤쳐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 신뢰와 성원에 보답드리고자 우리 경제가 풍요로워지고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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