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9.8대 1…10년 공공임대리츠 중 최고 경쟁률 기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세난이 심화되면서 10년 공공임대주택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10년 공공임대리츠는 평균 경쟁률 9.81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공급된 10년 공공임대리츠 중 최고 경쟁률이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청약에서 미사강변 A4블록 10년 공공임대리츠 일반공급 334가구에 모집에 32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1대 1을 기록했다. 무주택 3년 이상, 납입인정금액 36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1순위 접수한 결과다.
주택형별로 보면 59㎡ 94가구 모집에 1427명이 신청해 15.18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84㎡ A형의 경쟁률은 9.7대 1, 84㎡ C형 8.94대 1, 74㎡ 7.38대 1, 84㎡ B형 5.94대 1이었다.
이처럼 모든 주택형의 청약 접수가 일반 공급물량의 200%를 초과, 차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지 않았다. LH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10년 공공임대리츠의 위치가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앞서 6월 A29블록 청약 접수에서도 1순위 경쟁률이 7대 1이 넘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진행된 파주운정신도시 10년 공공임대리츠 청약 결과, 일반 공급 890가구 모집에 1·2순위 238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68대 1로 마감됐다. 화성동탄2신도시 A50·A69블록 10년 공공임대리츠의 평균 경쟁률은 2.18대 1이었다. 일반 공급 1219가구를 모집했는데 2655명이 신청했다.
공공임대리츠는 국민주택기금과 LH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 자금을 유치해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을 말한다. 주택기금을 출자해 리츠를 설립한 뒤 사업시행자인 리츠가 LH로부터 임대주택용지를 사들여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건설·임대하는 식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라 전세난이 지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임대료 부담은 단지마다 다르다. 보증금 수준에 따라 월세도 달라진다. 동탄2 공공임대리츠 74㎡의 경우 임대보증금 6500만원에 월 임대료 65만원이며 보증금을 1억3000만원까지 올리면 월 임대료가 32만5000원까지 낮아진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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