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블록 39가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 공동개발방식으로 조성 중인 경기 용인서천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도심형 전원주택단지' 2개 블록이 60% 이상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지조성사업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용인서천 블록형 단독주택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엔디종합건설)이 주택을 짓는 민간참여형 공동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주택이 분양되면 LH는 토지를, 민간은 주택을 매각하는 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토지 이전에 따른 취득세를 없애고 토지매입에 드는 금융이자 부담이 줄어 총 사업비와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2개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를 개별 필지로 분할해 39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757번지는 20가구, 770번지는 19가구이며 주택 평형은 전용면적 109·115·125㎡ 중 1개 평형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 당 주택 분양가격은 115㎡를 기준으로 평균 5억6830만2000원이다.
이 사업은 블록별로 60% 이상의 분양계약이 체결될 경우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6월10일 1차로 757번지의 분양계약률이 60%(12가구)를 넘어 8월 초 대지조성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16가구가 분양됐다. 이어 지난 10일 770번지의 분양계약률 60%(12가구)를 확보, 2개 블록 모두 대지조성사업에 착공했다.
LH는 757번지의 대지조성이 마무리되는대로 선 착공 후 공사를 진행하며 12월 중 첫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770번지의 경우 1차 분양자의 주택건축은 연내 기초 공사를 한 뒤 내년 5월께 첫 입주 예정이다. 나머지 추가 분양분은 계약상황에 따라 공사가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그동안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매각이 되지 않고 개발하기도 어려웠지만 이번 용인서천 단독주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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