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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미 마스크팩' 제닉, "대주주변경 악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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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유미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닉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급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유현오 제닉 대표는 자신의 보유주식 160만2431주(25.44%)를 699억9418만원에 반도체업체 솔브레인에 넘기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이 소식에 전날 제닉은 9.18% 급락한 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대주주가 회사를 매각한 데다 본업과 무관한 반도체업체가 회사를 인수한 것을 부정적으로 봤다는 의미다.


더욱이 양수도 계약 발표 시점은 지난 23일 증권가에서 제닉에 호평한 증권가 보고서들이 나온 직후였다. 당시 현대증권은 홈쇼핑 매출이 회복세라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렸다. 화장품업종 차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LIG투자증권 또한 유통채널 변화로 수익구조 체질개선이 진행돼 성장잠재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호재는 아니지만 악재도 아니라고 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각은 시너지와 무관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고 짚었다. 그는 "경영진 변화 없이 기존 사업을 지속하게 되고, 인수 회사인 솔브레인 역시 규모와 재무ㆍ사업 안정성면에서 우수해 오히려 제닉의 관리 시스템과 재무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솔브레인에도 이번 제닉 인수가 중립적이라는 의견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닉이 하이드로겔 마스크 부문에서 독보적인 회사지만 부실 부문인 홈쇼핑 판매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솔브레인의 제닉 인수에 따른 사업 시너지가 불분명한 상황인데다 인수 후 기존 경영진의 거취와 솔브레인의 사업부 전략은 검증이 필요해 당분간 제닉 인수에 따른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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