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하우 집약된 점포 '이마트타운' 25일 오픈 100일
23일까지 830억원 매출 , 다녀간 고객만 143만명
피코크타운, 일렉트로마트 등 전 점포 중 매출 1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이마트타운'이 25일 오픈 100일을 맞았다. 지난 6월18일 일산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은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이마트)와 창고형마트(트레이더스)가 동시에 입점된 매장으로 20년이 넘는 노하우를 가진 이마트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점포다. 그만큼 정용진 부회장의 애착도 강하다. 직접 불시에 매장을 방문해 수시로 중간점검을 할 정도다.
이마트타운에 대한 평가과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다. 오픈 후부터 지난 23일까지 누적 매출 830억원이라는 'A플러스'의 성적을 냈다. 다녀간 고객만 무려 143만명에 달한다. 물건을 구매한 고객수가 143만명으로 실제로 매장을 방문한 사람수는 이보다 2~3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방문 객수로 봤을 때 전국 이마트 매장 중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마트타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끄는 곳은 피코크키친이다. 이 곳은 대충 한 끼 때우는 공간으로 인식했던 마트 내 푸드코트를 레스토랑과 식료잡화점의 개념을 곳으로 특히 정 부회장이 최근 자신의 SNS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 간편식 상품인 피코크를 요리해 선보인다. 피코크키친은 지난 23일까지 31억원으로 전체 이마트 점포 푸드매장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마트타운 내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역시 효자 매장이다. 같은 기간 1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점포 중 가전 매출 1위를 달렸다. 생활가전매장인 더라이프는 35억의 매출을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면적 3만평, 매장면적 9000평이라는 거대한 규모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문매장 더라이프, 일렉트로마트, 피코크키친, 몰리스, 벤자민무어나 키즈 올림픽 같은 다양한 서비스 매장, F&B까지 더해 명실상부 일산지역을 대표하는 쇼핑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마트타운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km 이상 광역상권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했다. 광역상권 고객 매출비중이 47%로 일산권역에 오픈한 다른 이마트(풍산점 15%, 파주운정점 2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타운이 대형마트보다는 준 복합쇼핑몰센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에 원거리 거주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SNS, 블로그에 자주 소개됐던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킨텍스 이마트타운 내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의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까지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킨텍스 이마트타운의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서보현 이마트 킨텍스점 점장은 "오픈 후 지금까지 140만명 이상의 고객이 다녀갈 정도로 이마트타운은 성공적인 100일을 보냈다" 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마트, 트레이더스, 각 전문매장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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