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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운전자 신발까지 훔친 차량털이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최경필]


순천경찰, 현금·내비게이션·의류 등 몽땅 턴 50대 검거

새벽시간대 편의점이나 마트 앞에 잠시 주차중인 차량은 물론 대범하게 운전자가 잠시 잠들어 있는 차량까지 턴 ‘간 큰’차량털이범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순천경찰서(서장 최삼동)는 지난 22일 순천시 연향동·조례동 일대 상가 밀집지역에서 새벽시간에 차량을 잠그지 않고 마트 앞에 잠시 주차 중인 차량과 운전자가 잠들어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현금 700만원, 명절에 수금할 외상장부(1억2300만원 상당), 의류, 신발, 고가의 지갑, 내비게이션 등을 훔친 이모(50)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지난달부터 새벽시간에 자신의 차를 몰고 신도심 일대를 배회하며 시동이 걸린 채 감시가 소홀한 차량에서 현금 등 귀중품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잠든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지갑, 심지어는 신고 있던 신발까지 들고 나와 CCTV가 없는 이면도로를 이용해 달아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순천경찰은 다액의 현금 및 명절에 수금해야 할 외상장부 등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애절한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전담반(생활범죄팀)을 편성, 밤낮으로 상가 등의 CCTV 108개소 추적 수사, 차량이동정보 1000여대 비교 분석 및 휴대폰 실시간 기지국 등 신속한 수사를 통해 범행 3일만에 일정한 주거가 없는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또 이씨의 차량 안에서 현금 500만원과 외상장부, 고가의 손가방, 내비게이션, 의류, 신발 등 피해품 대부분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털이 범죄를 당하지 않으려면 잠깐 차량에서 내리거나 차안에서 휴식을 취하더라도 반드시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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