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열린 C조 예선에서 요르단에 87-60으로 이겼다. FIBA 랭킹 28위인 대표팀은 29위 요르단을 상대로 3점슛 열다섯 개를 넣으며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조성민(32·kt)이 3점슛 두 개, 양동근(34·모비스)이 한 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실책까지 유도하며 1쿼터를 19-8로 크게 앞섰다.
요르단은 2쿼터에서 속공이 살아나며 19-2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조성민과 이정현(28·KGC)의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려 34-27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한국의 흐름이었다. 3쿼터 막판 60-42로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루키' 이종현(21·고려대)은 4쿼터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조성민이 3점슛 다섯 개 포함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양동근도 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3점슛 세 방을 묶어 10점을 올렸다. 문성곤(22·고려대)과 이종현이 각각 9득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24일 개최국 중국(14위)과 2차전을 한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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