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의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CCS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CCS는 발전소 등에서 대량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압축, 수송해 땅속 깊은 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공급 체계에서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할 수 있는 '온실가스 없는 화력발전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산업부는 10MW급 포집플랜트 2기를 건설하고, 국내 연안 해저지중에 소규모 주입 저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술교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등 연관 산업이 발달한 강점을 활용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위해 CCS의 경제성, 안전성, 법·제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CCS 산업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산화탄소 처리 리더십 포럼(CSLF)'에 참석, 국내 CCS 기술소개와 국제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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