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2008년부터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 102명이 낙하산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 90명이 산업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 진행 중인 기업에 낙하산 취업했고, 올 해에도 12명의 퇴직자가 낙하산 취업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매년 국회에서 퇴직자의 자회사 및 대출 기업 재취업 관행 개선을 요구받았고, 2012년에는 감사원 기관주의까지 받았다. 올해 상반기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대우조선해양도 산업은행 출신이 사외이사와 CFO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의원은 “산업은행의 퇴직직원 재취업문제는 국정감사 때마다 제기된 문제”라며 “이번 대우조선해양사태로 산업은행의 퇴직직원 재취업문제는 정당화 될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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