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주암휴게소 등에 7기 추가 설치…충전시간 20분대
순천시는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자립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의 기틀을 주도해 가고 있다.
시는 기존 1기에 이어 최근 7기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시내 곳곳에 설치해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공공 급속충전기는 올해 전국적으로 100기가 설치될 예정인데 순천시가 기초단체로는 가장 많은 7기를 설치해 기존 1기를 포함해 총 8기를 전기차 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충전기 설치 장소는 기존의 덕암동 기아자동차 서순천서비스 1기를 포함해 순천시청, 조례호수공원 법원 앞 공용주차장, 석현동 한국전력 순천지사, 주암면 사랑나눔센터, 황전면사무소, 고속도로 주암(상)휴게소, 주암(하)휴게소에 새로 설치됐다.
급속충전기는 광양시 중마터미널과 고흥군 만남의 광장에도 설치돼 인근 시·군과의 연계성도 확보됨으로써 앞으로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는 시민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충전기는 20분 정도면 충전되는 시설로 4~5시간 걸리는 완속충전기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멀티형 충전기로 설치됐다.
이 멀티형 충전기는 기아차의 레이·쏘울, 르노삼성의 SM3, 쉐보레의 스파크, 현대차의 i3 등 차종에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려면 환경부(한국환경공단)에서 발급하는 회원 카드를 미리 발급받아야 하며 충전비용은 무료다.
그동안 순천에는 쏘울 27대, 레이 11대, SM3 6대, 스파크 4대, i3 1대 등 총 50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됐다.
순천시는 내년에도 전기자동차 100대를 시민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순천시에 주소가 등록된 시민, 관내 법인·단체·기업 등(공공기관 제외)을 대상으로 차량구입비 2300만원과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의 판매가격은 레이가 3500만원, 쏘울과 SM3, 스파크는 4000만원대, i3는 6000만원 안팎이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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