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홈 데뷔전에서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2골 맹활약하자 현지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손흥민을 "Sonny"라고 부르며 애정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2015-2016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카라바크와의 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장, 동점·역전골을 넣어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3분 헤리 케인(22)과 교체될 때는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평점인 9.2점을 줬다. 에릭 라멜라(23)와 델리 알리(19)가 8.0점으로 2위였다.
토트넘 팬사이트는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몇몇 팬들은 손흥민을 '소니(Sonny)'라고 불렀다. 영국 축구팬들은 종종 축구선수들의 이름 뒤에 'y'를 붙여 친근감을 드러내곤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Ronaldo)에겐 '로니(Ronny)'라는 애칭이 붙었다.
토트넘 팬사이트 쉐프사이드스퍼스의 한 네티즌은 "소니(Sonny) 두 골을 거머쥐어 좋다. 그는 타고난 골잡이처럼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손흥민을 최고 수훈선수로 꼽으며 "그는 우리 선수(He's one of our own)"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사뭇 달라졌다. 지난 13일 선덜랜드 전에서 손흥민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1800만 파운드(약 359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가 비싸다"고 평했던 영국 매체들. 하지만 이날은 180도 다른 평가를 내렸다.
스카이 스포츠, 골닷컴 등은 토트넘의 역전승을 전하며 제목에 '손 샤인즈(Son shines)'라는 표현을 썼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는 의미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의 활약에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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