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6호 지정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고(故) 한성준-한영숙 계보로 이어져 온 살풀이춤이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올려진다. '한영숙살풀이춤보존회'를 설립해 살풀이춤 보존·전승에 힘써온 이은주 명인의 무대다. 지난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살풀이춤의 기념공연이기도 하다.
이은주 명인은 한국전통춤을 무대화 한 한성준의 손녀이자 제자로 살풀이, 승무, 태평무, 학춤 등 을 제자들에게 전수해 왔다. 살풀이와 승무는 이매방류와 더불어 한국전통춤의 쌍벽을 이루는 교과서적인 작품이다. 작년 이은주 명인이 서울시 살풀이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한영숙류 승무뿐만 아니라 살풀이도 활발한 전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연은 살풀이춤과 함께 다양한 전통춤을 볼 수 있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박(拍)을 이용하여 전통춤으로 구성한 시화무(時和年),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영감을 받아 거문고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금선무(琴扇舞) 등 여성스러우면서도 한국전통 춤이 가지고 있는 깨끗하고 단아한 느낌을 잃지 않은 작품을 안무해 다양한 전통춤의 레퍼토리를 구성한다. 공연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티켓가격 S석 5만원·A석 3만원.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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