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이주열 "가계부채, 지금 속도면 연말까지 30조원 더 늘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현재 113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지금 속도로 간다면 연말까지 30조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희수 기재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위원장은 "위험가구가 110만 가구를 넘고 이들의 가계부채 규모가 140조원 이상"이라며 "시스템 리스크로 갈 가능성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시스템 리스크까지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금리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