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최고치다.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와 저금리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안심전환대출의 여파도 영향을 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예금취급기관 3조3000억원, 주택금융사(이하 주금공) 등의 주택담보대출 6조2000억원을 포한해 약 9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1년전 가계대출 증가액 5조5000억원보다 72%이상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8000억원)과 예금은행이 취급한 안심전환대출채권에서 주금공에 넘어간 양도분 등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총 7조원에 달했다. 이 역시 1년전 3조7000억원의 배가 넘는 수치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7월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2조2000억원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6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6000원이 불었다. 기관별로 저축은행 4000억원, 신용협동조합 4000억원, 상호금융 1조원, 새마을금고 6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6월 큰 폭으로 감소했던 수도권(-8조5000억원→ 1조4000억원)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비수도권(3000억원 → 1조9000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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