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행정 용어, 시민 중심으로 ‘알기 쉽게’ 변경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행정용어가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정리·개정된다. 일상·관행적 행정용어의 틀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들이 한눈에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산림청은 지난 7월~8월 ‘공급자 중심의 산림행정용어 개선 국민공모’를 통해 260건의 대체용어를 접수, 심사를 통해 17개의 최종 대체용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체용어 선정에 따라 기존의 ‘산림복지서비스 수혜자’는 향후 ‘산림복지서비스 이용자’로, ‘산림교육 수혜인원’은 ‘산림교육 참여인원’, ‘산림고용박람회’는 ‘산림일자리박람회’ 등으로 각각 개정된다.

개정된 용어는 각종 공문서, 안내문 등에 우선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선 법령 정비를 통해 반영(사용)율을 높여가는 방안이 검토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고 우수 제안자로 선정된 5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산림행정용어 개정을 ‘정부 3.0’이 추구하는 국민 중심 행정서비스의 실천계기로 삼겠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공모제 등을 통해 일반시민(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일상·관행적 행정에서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로 거듭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