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카이스트(KAIST)가 '2015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공학기술 분야에서 13위, 종합 43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중에선 서울대가 3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KAIST 43위, 포스텍 87위, 고려대 104위, 연세대 105위, 성균관대 118위, 한양대 193위 등 7개 대학이 2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QS 세계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KAIST는 2012년 63위, 2013년 60위, 2014년 51위 등 지속적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올해는 지난해 순위보다 8단계 상승한 4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세계 대학 평가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KAIST는 평가지표 중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가 최고점인 만점을 기록하며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앞서 QS는 학문분야별로 논문생산량이 차이가 나는 것이 반영되지 않아 올해부터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평가에서 분야별 가중치를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공학기술 분야는 역대 최고 성적인 13위(국내 1위)로 평가돼 세계적 공과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QS 세계대학평가는 ▲학계 평판도 40%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20% ▲교수 대 학생 비율 20% ▲졸업생 평판도 10% ▲외국인 교수 비율 5% ▲ 외국인 학생 비율 5% 을 합산해 평가한다. 강성모 총장은 "이번 결과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국제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교육과 연구에 구성원들이 매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MIT가 1위를 차지했고 하버드대(미) 2위, 케임브리지대(영)·스탠퍼드대(미) 공동 3위, 칼텍(미)이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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