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명문’ 위상 다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2015년에 실시된 각종 대학평가에서 잇따라 국내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명문’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7일 발표된 중앙일보의 '2015년 대학교육의 질’평가에서 KAIST, 포스텍과 함께 종합점수 최상위(10% 이내)에 올랐다.
이 평가는 중앙일보가 지난해 실시한 대학평가 상위 37개 대학 재학생 6,800명(대학 당 평균 2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주로 학생이 대학에서 겪은 교육 및 생활경험과 만족도를 측정했다.
총 8개 부문 137개 세부문항에 걸쳐 이뤄진 조사 결과, 전남대학교는 대부분의 문항에서 KAIST, 포스텍과 함께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학생·교수의 의사소통 정도, 과제 시험에 대한 자세한 피드백,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과정 변화, 수업중 토론참여도, 행정서비스 친절도(이상 2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평가는 대학으로부터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기존의 평가와 달리 순수하게 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대학교육의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을 들을 만하다.
앞서 전남대학교는 지난 8월말 발표된 교육부의 '2015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도 국내 200여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상위인 A등급을 획득했다.
교육부 평가 결과는 총점을 기준으로 획득 점수에 따라 그룹 Ⅰ(A B C)과 그룹 Ⅱ(D E) 등 5개 등급으로 나뉘었고 전남대학교는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전남대학교는 이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권고비율 0(정원자율감축)에 해당돼 교육부의 강제적인 정원감축 없이 자율적 정원조정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2016학년도 재정지원제한도 받지 않게 됐다.
전남대학교는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4개 항목, 12개 지표 별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2개 평가지표 중 절반에 해당하는 6개(교사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장학금지원, 학생충원율, 학생학습역량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지원)가 만점을 받은 것을 비롯 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전남대학교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발표된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5년 대학 평가 순위에서도 세계 300위권, 국내 ‘TOP10’에 진입에 성공했다.
CWUR이 발표한 올해 세계 대학순위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는 지난해(400위)보다 16계단이나 오른 384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서울대(24위), 연세대(98위), 고려대(115위), KAIST(144위), 포스텍(165위), 한양대(192위), 성균관대(211위), 경북대(307위), 광주과학기술원(301위)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본부를 둔 CWUR은 2012년부터 세계 주요 대학들에 대한 평가 순위를 발표해 왔다. 설문조사나 대학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정량 지표만으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남대학교는 이같은 대학평가 성적표에 대해 지병문 총장 취임 후 교육과 연구, 국제화 등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지병문 총장은 “지난 2년 8개월여 동안 모든 대학구성원들이 대학경쟁력 향상을 위해 ‘변화와 혁신’에 동참한 결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남대학교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변화·혁신’의 끈을 더 강하게 동여매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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