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으로 되돌아보는 대한민국 광복 70년

15일부터 청와대 사랑채서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복의 광복 후 70년 역사가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우리가 사랑한 한복’이다. 우리 근현대사와 함께해온 한복문화의 흐름을 되돌아보며 한복에 대한 자부심과 위상을 고취하고 그 가치를 제고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15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은 시대별·이슈별 한복문화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해방 뒤 70년간의 한복문화를 재조명한다. 직물·문양·색상 등 한복 디자인의 다양한 변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주제의 한복·영상물·소품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서 한복이 상징하는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다.

경운박물관, 이리자전시관 등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전시에서는 한국 복식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 90여 점도 공개된다. 청와대 사랑채가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관광 코스로 꼽히는 명소인 점을 감안,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직접 입었던 한복 여덟 벌도 소개된다.

전시는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관람객이 한복에 대한 추억을 나누거나, 한복에 바라는 점 또는 한복문화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코너가 운영된다. 국민들이 기증한 옛 한복사진을 역사적 사건 등과 엮어 전시 전반의 주제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도 선보일 예정.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이 우리 시대의 문화상을 어떻게 담아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라며 “많은 이들이 광복 70주년의 의미와 한복의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