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외국으로 출국하는 경우, 이중으로 보안검색 받아 부산 및 동남권 환승객 큰 불편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하루 4편의 환승전용 내항기가 운항되고 있고, 이용객도 일평균 약 450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해공항에서 국가기준에 의거해 보안검색을 받은 부산 및 동남권 승객들이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또 다시 보안검색을 현재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해당 국가의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의 경우 중복적으로 보안검색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국제민간 항공기구(ICAO)에서도 동일한 보안 수준으로 확인되는 경우 환승 승객에 대한 검색을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 의원은 "부산 및 동남권 주민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환승객 편의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공항운영 시스템을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보안법 내 환승내항기 승객에 대한 검색면제 조항 신설 등 관련 법 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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