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 산 1만 1385ha 골프장으로 변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근 10년간 여의도 면적의 40배 가까운 산림이 골프장으로 둔갑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13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만 1385ha 면적의 산림이 골프장으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명박 정권 초기 처음으로 2천 ha를 넘어서는 과도한 골프장 개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5년 1006ha, 2006년 1485ha, 2007년 1460ha, 2008년 2130ha, 2009년 2181ha, 2010년 1223ha, 2011년 639ha, 2012년 440ha, 2013년 325ha, 2014년 495ha, 2015년 6월 1ha였다.
이처럼 지난 10년 동안 산지가 다른 용도로 전환된 면적은 모두 10만 5174ha로, 이 가운데 공장이 1만 8513ha(17.6%)로 가장 많았고, 택지가 1만 5344ha(14.6%)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골프장 1만 1385ha(10.8%), 도로 1만 1169ha(10.6%), 광업 715ha(0.7%), 묘지 686ha(0.6%), 스키장 245ha(0.2%), 기타 순이었다.
황 의원은 “우리 산지가 특정한 정책적 방향에 휘둘리기 보다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운용돼 환경 보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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