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교수들 건강강좌 호응"
"전남대병원서 캠페인·강좌도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과 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가 예방 캠페인과 무료강좌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0일 '튼튼한 대장, 행복한 삶,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로 대민강좌를 개최했다.
대한장연구학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강좌에는 100여명의 고객과 지역주민들이 참석,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들려주는 정보에 귀를 기울였다.
옥찬영 교수는 대장암의 증가 현황과 원인, 명대성 교수는 대장암 진단방법, 정조윤 교수는 대장암의 위험인자와 예방, 박형철 교수는 대장암의 치료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좌후 질의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하게 여기던 질문들을 쏟아냈고, 질문자에겐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병원에 입원중인 전모(68)씨는 "최근 대장암 판정을 받고 고심중이다. 강의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치유희망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민강좌에 앞서 병원내 이벤트도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러브핸들을 잡으면 대장암이 잡힌다'는 슬로건으로 허리살 줄이기 운동 캠페인과 건강상담, 대장암 바로알기 OX퀴즈 등이 진행됐다.
전남지역암센터는 광주의 전남대병원에서도 ‘대장암의 날’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6일 오후2시 병원내 1동 1층 로비에서 '골드리본 캠페인'을 갖는다. 당일 오후3시에는 5동 1층강당에서 주재균(대장항문외과) 교수의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년새 2배나 급증했으며, 특히 한국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아시아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대장암 발병률도 급증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대장암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치료 실적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발표하는 치료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 분야는 3차례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00점 만점을 받았다.
국가 지정 전남지역암센터가 지난 10여년간 광주·전남 대장암 환자의 치료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 수술환자의 5년 생존율이 수도권 병원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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