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전국 32개 점포에서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건강식품 61.6% 신장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전국 32개 점포에서 확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32개 점포에서 진행한 본 판매 결과에 따르면 건강식품이 61.6% 신장하며 추석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또 청과 52.4%, 주류 52.5%, 한우 36.2%, 굴비 12.5% 등 모든 상품군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이번 추석에는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메르스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식품의 판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건강식품은 8월17일부터 9월6일까지 21일간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에도 전년보다 130% 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천제명, 한삼인 등 건강식품 브랜드와 연계해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홍삼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배 늘린 30품목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에서는 28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1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작황이 좋은 청과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도 증가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청과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75% 증가했으며, 본 판매 기간 동안 52.4% 신장했다. 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10만원대 미만의 실속세트의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약 15% 이상 늘렸다. 한우는 15% 증가한 19.5만여 세트, 굴비는 11% 증가한 5만여 세트, 옥돔·갈치는 25% 증가한 5만여 세트, 청과는 65% 증가한 15만여 세트, 건강은 30% 증가한 22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는 발빠른 준비를 통해 갈비세트의 경우 가격과 중량을 전년과 동일하게 준비했고 새롭게 선보이는 20만원 미만 알뜰세트를 5만 세트 이상 마련했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굴비의 경우 10만원대의 실속세트를 새롭게 출시했으며,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전복과 멸치의 물량을 각 30%씩 늘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실속형 선물세트도 늘렸다. 실속형 선물세트의 선호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중저가 선물세트의 비중을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했으며, 특히 와인의 경우 3만~5만원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추석을 2주 앞둔 시점에서 건강 및 청과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남은 본 판매 기간동안 한우, 굴비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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