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정부의 지능형 교통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첨단 교통분야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에서 14개 지자체 중 1위로 선정됐다.
시는 현재 교통신호제어기 2276개, 교통정보 수집용 차량검지기 1604개, CCTV 119개, 가변안내전광판 41곳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와 통행패턴의 변화로 인한 주요 교통축 및 교차로의 과포화 상태로 교통정체가 심한 편이어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소통 증진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지원받은 국비로 고속도로 및 국도와 인접한 외곽 간선도로 교차로에 ‘교차로 감응 신호제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돌발상황 대응을 위한 GIS기반 교통관제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비와 시비 총 10억원이 투입돼 경명대로, 아암대로, 경원대로, 국도42호선 등 시 일원 17㎞ 구간에 걸쳐 내년 말까지 추진된다. 이를 통해 감응형 신호시스템 10곳과 돌발상황관리 CCTV 2곳, 교차로 감시 CCTV 20곳을 구축한다.
교차로 감응 신호제어 시스템이 도입되면 방향별 이용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꼭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혼잡방향에 우선 부여함으로써 불필요한 신호대기 및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
시는 또 신속한 사고대응 및 우회도로 정보제공을 위해 인천교통정보센터(남동구 간석동)에 GIS 기반 교통관제 솔루션 및 CCTV PTZ 통합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차세대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고화질의 항공 지도상에서 도로별, 주요 교차로별 CCTV 영상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다수의 CCTV를 한번에 모니터링 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교통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KT, SK 등 민간기업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하는 교통정보를 연계해 인천시 전 구간에 정확한 교통정보를 가공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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