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미국ㆍ사진)가 1주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는데…
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2.08점을 받았다. 이날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24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에서 일찌감치 '컷 오프'를 당했다는 대목이 재미있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최근 2년간 포인트를 합산해 평균치를 계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준우승을 앞세워 '넘버 1'을 접수했다가 지난주 'PO 1차전' 더바클레이스 '컷 오프' 직후 2위로 밀려 '2주 천하'에 그친 시점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도이체방크에서 공동 29위를 차지했지만 까먹은 점수가 더 많았다. "랭킹 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랭킹보다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매킬로이가 2위(11.93점), 0.15점 차에 불과해 앞으로 매 대회 '골프황제의 전쟁'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3위 제이슨 데이(호주ㆍ11.05점)가 상당히 격차를 줄여 '트로이카 시대'를 열고 있는 모양새다. 버바 왓슨(미국)이 4위(8.59점)를 지켰고, 도이체방크를 제패한 리리 파울러(미국)가 5위(7.87점)로 올라섰다. 한국은 안병훈(24)이 57위(2.29점), 배상문(29)이 92위(1.67점)로 '톱 100'에 포진해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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