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전·현직 농구선수들이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입건된 가운데 한국농구연맹(KBL)이 관련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선형(27·SK)과 오세근(28·KGC) 등은 기한부 출전보류 처분을 받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8일 오전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전·현직 농구 선수 12명, 유도선수 13명, 레슬링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발표 이후 KBL은 이날 오후 3시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위해 긴급이사회를 열고, 연루된 선수 열한 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KBL은 이들에 대해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 해당 선수들은 혐의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5-2016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KBL이 발표한 혐의자는 함준후(27·전자랜드)를 비롯해 오세근(28), 전성현(24·이상 KGC), 안재욱(28), 이동건(25·이상 동부), 김현민(28), 김현수(25·이상 KT) 신정섭(28·모비스), 김선형(27·SK), 유병훈(25·LG), 장재석(24·오리온스) 등 열한 명이다. 은퇴한 박성훈(29·전 삼성)은 KBL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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