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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유치에 ‘물오른 대전’, 이번엔 철도박물관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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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역세권 개발 사업과 맞물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관심을 갖는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7일 대전역 동광장 일대에서 시정현안 현장점검회의를 갖고 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 전망대에 올라 역세권개발사업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주거환경개선사업, 원도심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주요 현안의 추진상황을 챙기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역과 역 주변은 1920년~1930년대에 조성돼 철도보급창고, 관사촌 등 근대문화유산 30여점이 분포할 만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도문화 유산을 자랑한다. 이는 최근 굵직한 국책사업(국방ICT 유치 등)을 손에 거머쥔 권 시장이 철도박물관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된다.


권 시장은 “철도박물관을 대전에 유치하고 대전역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면 현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전역을 시작으로 중앙로~(구)충남도청~보문산으로 이어지는 원도심이 활성화되면 도시재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어필했다.


또 “개발사업에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그는 “철도박물관 등 유치 외에도 대전역을 통해 타지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 역세권 개발이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 인구유입과 경제활성화 등 도시재생 전반에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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