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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앞두고 불안한 美 금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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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주식 팔자세 전환…금리 호재보다는 중국발 불안감이 더 큰 변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금융주가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금융주는 지난 2분기 미국 증시에서 가장 '핫'한 분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인민은행의 위안화 깜짝 절하로 촉발된 외환·주식시장 불안이 미국 증시로 확산되면서 금융주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변동성 확대에 놀란 투자자들이 잇따라 금융주를 내다 팔고 있으며 헤지펀드 등 큰손들의 약세 배팅도 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미국 대형 은행주를 모아놓은 KBW 나스닥 은행 지수는 최근 1달간 11% 빠졌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의 같은 기간 하락률(8.5%)을 웃도는 것이다. 한달간 JP모건과 웰스파고가 각각 11%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12%, 모건스탠리는 14%나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달에만 2억8750만달러를 빼냈는데 이는 2년래 최대 월간 유출액이다. 이는 직전월까지 5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됐던 것에서 급반전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주의 회복 없이는 미 증시가 최근 혼란을 단기에 극복할 가능성은 적다고 입을 모은다. KBW의 R.J.그랜트 주식 거래 이사는 "금융주는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한달 새 의견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핫머니들이 금융주를 내다 팔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은 대형은행들의 예대마진 확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을 불러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WSJ은 그러나 금리인상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고 설명한다. 특히 Fed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도 금융주가 평균 주가지수 이상으로 급락하는 최근 상황은 투자자들이 확산되는 심리적 불안감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번스타인 프라이빗 웰스메니지먼트의 세스 마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인상 변수 하나만으로 금융주의 수익성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면서 "최근 팔자세에는 심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은행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비중축소 주문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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