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수출입지표 호조에도 불구,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4.54포인트(0.24%) 내린 1878.68로 마감했다. 지난 4일부터 3거래일째 하락 마감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24거래일째 '팔자' 기조다.
이날 중국은 8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했으며,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예상을 웃돌았다. 8월 무역수지는 578억달러(약 69조4120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이같은 '불황형 흑자'에도 코스피는 별다른 미동없이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원, 176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24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31%)과 운수창고(2.21%), 건설업(2.1%), 섬유의복(1.65%) 등이 오른 가운데, 의약품(-5.68%)과 비금속광물(-2.89%), 유통업(-2.3%), 음식료품(-2.2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텔레콤(3.94%)과 현대차(2.96%), 제일모직(2.17%), 삼성에스디에스(2.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3.32%)과 SK(-2.73%), 한국전력(-2.1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6종목 포함 243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82종목은 내렸다. 48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