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새롭게 생긴 일자리 수가 20만개 이하로 줄어들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17만3000명 증가, 직전달인 24만5000명 증가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7000명 증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민간부문 고용자수 변동 역시 14만명으로, 지난달 22만4000명보다 훨씬 낮아졌을 뿐 아니라 예상치인 20만4000개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1%로, 이전치인 5.3%보다 소폭 낮아졌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주요 경제지표로 꼽혀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 연례 경제정책회의(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통화정책과 관련, "8월 고용동향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업률은 5.1%까지 하락했지만, 신규 고용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9월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랐으며, 전년 대비로는 2.2% 오른 25.09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주간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이전치(수정치)인 34.5시간과 비슷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이전치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예상치인 62.7%에 소폭 못 미쳤다. 경제활동 참가율이란, 취업 연령대 인구 가운데 일자리가 있거나 구직 중인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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