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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적자 축소, 웃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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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지난 7월 무역적자 폭이 축소됐지만 경기회복을 자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무역적자는 419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7.4% 줄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웃기는 어렵다. 수출 증가율은 0.4%로 미미한 반면 수입은 1.1% 줄었다. 경기회복 기조에도 불구하고 강달러로 수출 확대가 제한된 변만 글로벌 성장둔화의 영향으로 수입은 더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미국의 1~7월 누적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많았고 교역량은 830억달러, 2.7% 감소했다. 이 기간 수출 역시 3.5% 뒷걸음질했고 수입은 2.2% 위축됐다.


FT는 세계 교역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부진을 미국이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세계 교역 증가율의 절반 정도 된다. 바꿔 말해 세계 교역 부진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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