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2 A-95블록 '롯데'·충북혁신 B-4블록 '우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업형 임대리츠 민간사업자 2차 공모 결과, 화성동탄2 A-95블록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충북혁신도시 B-4블록은 우미건설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이번 사업은 LH가 보유한 토지에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중산층을 위한 민간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 짓는 것으로, 2개 지구에 5개 업체가 신청했다. LH는 사업신청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2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 2차 공모는 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참가자격 요건과 신용도, 사업수행실적 평가기준을 완화해 중견업체 등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LH 관계자는 "선정 업체들은 공모 기준에서 제시한 사업요건을 충족하는 최적의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역별 입지여건을 고려한 사업계획과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분양주택 수준의 품질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동탄2 A-95블록 뉴스테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612가구를 짓게 된다. 거실과 방 3개가 연접한 4베이 위주의 평면을 배치했고 각 가구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단지 배치를 했다. 또 8년 임대 희망자에게 우선 공급, 임대료 인상률 할인 등을 적용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충북혁신 B-4블록(1345가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전용면적 70·78㎡를 강화한 임차인 가족 구성에 맞는 전략적 주택형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 등 공간 특화 설계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우미건설은 1년치 임대료를 선납하면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두 선정기관은 초기 임대보증금을 납부하거나 갱신 계약을 할 때 입주민의 자금 상황에 맞춰 초기 목돈 마련 부담을 해소하거나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옵션을 뒀다. 아울러 건설사 직접 또는 전문 임대관리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주거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 주거공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크레용서비스와 우미건설 컨소시엄의 임대특화서비스는 모두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 임대주택의 신 주거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평가받았다.
LH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수탁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계획을 거쳐 리츠를 설립하면 기금출자심사를 진행해 출자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약정 체결, 토지매매계약, 인허가·착공, 입주자 모집공고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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