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무대에서 다시 뭉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H.O.T. 멤버인 문희준, 강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은 내년으로 다가온 데뷔 20주년에 맞춰 H.O.T.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멤버 5명 각자 소속사가 다르고 활동 분야 및 스케줄도 달라 매년 한두번씩 '재결합설'이 돌았지만 조율에 실패해 성사되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다른 분위기다. 데뷔 2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는 데다 재결합이 아니라 오랜 기간 자신들이 H.O.T.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서기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이라는 점에서다.
H.O.T.의 제작자이자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도 강타에게 "H.O.T. 20주년인데 뭐든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는 얘기까지 전해졌다.
더구나 1세대로 꼽히는 아이돌 그룹 중 신화가 여전히 원년멤버 그대로 활동 중이고 GOD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난해 재결합했으며 꽃미남 밴드 클릭비도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는 등 1990년대 데뷔한 스타 그룹들의 잇단 재결합, 활동 재개 움직임은 H.O.T.의 재결합을 부추기고 있다.
일단 멤버들은 과거 현실화되지 못한 '재결합설'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0주년 무대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아직 멤버들 간 구체적인 내용에서까지 협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라고 들었다"며 "모든 협의가 끝난 뒤에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