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19만6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개, 대형마트 25개를 대상으로 주요 성수품 25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9만6000원, 대형마트는 2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9%, 0.8% 상승한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으며, 조기는 어획량 감소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9월8일) 보다 추석이 19일 늦어 적정 숙기를 경과한 사과, 배, 밤, 대추 등 과실류 출하가 원활해,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배추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무와 시금치, 도라지 등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운영, 비축 농축수산물의 공급 확대 등으로 가격은 현 수준의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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