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아이리버가 서울 한남동에 음악문화 공간을 열고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 '아스텔앤컨'의 대중화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버는 다음 달 9일 서울 한남동에 공연과 음악 감상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스트라디움'을 개장한다. 스트라디움이라는 이름은 명품 현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음향기기를 뜻하는 오디오를 합성해 만들었다.
아이리버 스트라디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아이리버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아스텔앤컨이 설치돼 음악 감상, 소규모 공연, 녹음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아이리버는 이곳에서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성남아트센터와 코리안심포니 등 문화예술단체에서 활동하던 공연 전문가도 여럿 영입했다.
소규모 정보기술(IT) 업체가 복합문화공간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고음질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다.
세계 최초로 MP3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던 아이리버는 애플 아이팟 등 경쟁사 제품에 밀려 고전하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32억,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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