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SSD 장착 블랙박스 출시…"유실 차단"

아이리버 X7000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아이리버가 19일 국내 최초로 대용량 SSD를 장착한 블랙박스 X7000을 출시했다. X7000은 데이터 저장에 대한 안정성이 높은 대용량 SSD를 장착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제품이다.

X7000에 내장된 SSD는 안정성이 우수한 MLC 방식을 채용하였다. MLC 방식은 약 1만회의 데이터 읽고 쓰기가 가능한 방식이다. 약 1000회 수준인 TLC 방식에 비해 약 10배 가량 수명이 길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SSD는 기존 블랙박스 제품에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로SD 카드와 비교해 속도가 약 15배 이상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블랙박스는 작은 용량의 마이크로SD 카드에 영상을 기록하고 지우고를 장시간 반복하면서 수명이 짧아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녹화가 되지 않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리버는 SSD 메모리를 내장한 블랙박스 X7000을 완성했다. SSD에 상시 저장되는 중요한 데이터는 마이크로SD에 일부 선택 복사할 수 있어 2중 보관으로 데이터 유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X7000은 3.31형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선명하게 녹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잔상이 적어 사용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정전식 터치 패널을 적용하여 빠른 반응속도로 기능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37도 와이드뷰로 운전자의 시각을 벗어난 사각지대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후방 카메라 연결 시에는 LCD를 통해 전방과 후방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3축 입체 센서(X, Y, Z)를 탑재해 주차 녹화 모드에서도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할 수 있다.

외장 GPS(별매)를 연결하면 고급 승용차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 보다 더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주행 시 앞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해 안전 거리 유지를 돕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졸음 운전이나 조작 미숙으로 차선을 이탈하여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DWS)을 지원한다. 신호대기 중 앞차가 출발하면 알람을 울리는 기능도 탑재했다. 위험구간, 카메라 단속 구간 등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 운행 도우미 역할을 똑똑히 해낸다.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 포함 109만원(GPS 별도)이다. 아이리버 공식 쇼핑몰, 아이리버존 및 온라인 오픈 마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