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전시는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등 지역현안 해결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대전 서구갑), 이상민 법제사법 위원장(대전 유성구),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민병주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2016년도 총선을 앞두고 국비확보 등을 위한 지역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이 내년 목표치인 2조5000억원(올해 대비 1300억원 증가)의 국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향후 100년을 좌우할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어필했다.
대전시가 간담회를 통해 지역 의원들에게 소개한 현안사업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서대전역 KTX 호남 연결 및 직선화 ▲회덕 IC 건설 ▲DCC 다목적전시장 건립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구)충남도청사 부지 통합적 활용 ▲도시재생 공모사업 추진 ▲주거환경 개선사업 조기 재개 ▲대전의료원 건립 등 10건이다.
또 내년도 국비사업으로는 ▲원도심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50억 원) ▲대전디자인센터 건립(50억 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4819억 원) ▲대전~세종 신교통수단(광역BRT) 건설 ▲외삼~유성복합 터미널연결도로 건설(200억 원) ▲자원순환단지조성(207억 원) ▲고화질(HD)드라마타운 조성(170억 원) ▲자연마당 조성(19억 원) ▲중촌동 호남철교 입체화 시설(69억 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100억 원) ▲재정비촉진사업기반시설 설치(300억 원) ▲과학벨드 거점지구 진입도로 건설(12억 원) 등 12건이 건의됐다.
시는 행정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중심으로 국비 발굴 보고회와 국비확보 TF팀을 운영하면서 국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내년도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6372억원의 국비 사업(총 499개)을 발굴했다.
권 시장은 “국비 확보와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해선 타 지자체보다 한발 빠른 대처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 및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의원들의 여야를 떠난 정치적 결집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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