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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받는 美 9월 금리인상설, 반등세 또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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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전후 변동성 확대 전망
"아직은 경기방어株·내수株 중심 방어 치중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증시가 지난 4거래일간의 반등세를 마치고 하락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론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계 자금이탈 가능성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 막 시동이 걸리던 반등세가 꺾일까 시장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부의장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며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시장해석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지난주 117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환율은 118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31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장대비 9.47 오른 1183.3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12월로 연기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시금 커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31일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18거래일 연속 4조1562억원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순매수세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증시가 중국발 쇼크에서 예상보다 빨리 벗어나 강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강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며 국내증시는 또한번의 단기적 패닉을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반등세가 조기에 꺾일 경우 증시가 하반기 동안 계속 침체될 위험성도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4년 이후 코스피가 고점대비 10% 이상 조정을 겪은 경우를 분석해보면 반등세가 시작된 이후 1개월간 통상 낙폭의 45%가 회복되고 나머지는 2개월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 급락전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현재는 반등시작 후 1개월간 반등세가 가장 큰 중요한 시점인데 기술적 반등세가 꺾일경우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는 17일(현지시간) 전후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달까지는 경기방어주와 내수주 중심의 방어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9월에 금리인상을 실시하지 않아도 10월, 혹은 연내 언제든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신흥국 시장의 추가 충격 가능성을 계속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며 "경기방어 및 내수업종 중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 중인 미디어, 유틸리티, 유통, 화장품, 필수소비재 등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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