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사업’으로 복층형 자전거 보관대, 방범용 CCTV, 기계식 공기주입기 등 9월말까지 설치 완료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사업으로 11개 기관 선착순 모집해 순회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자전거 이용 인구 1200만 시대를 맞아 친환경 자전거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자전거 이용활성화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2억원을 지원받아 자전거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중곡역,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5호선 아차산역 등 유동인구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 5개소다.
이들 지역은 그 동안 무질서한 이중 주차 등으로 자전거 분실과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던 곳이다.
먼저, 구는 보다 많은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중곡역,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등 4개소에 총 320대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복층형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있다.
또 자전거 분실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범용 CCTV 4대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기계식 공기주입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9월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교통약자들의 자전거 안전사고도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도 연말까지 운영한다.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타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초까지 선착순 11개 기관을 접수받아 해당기관에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한다.
강의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소속 강사 2명이 맡아 진행하며,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방법, 교통안전 수칙, 안전장구 착용법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자전거타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전거 친화마을 조성사업’에 자양동 일대가 시범 선정돼 사업비 5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어 ▲뚝방길로 불리는 강변북로 자양강변길에 ‘자전거 우선도로’조성 ▲통행량이 많은 주요 접근구간에 자전거 거치대, 공기주입기 등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 ▲ 자전거가 없거나 고장 나 이용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자전거 대여 및 수리센터’운영 ▲노후·훼손된 자전거 안전표지판 정비 등 ‘자전거 편의시설’개선 등을 추진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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