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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테크' 시장 커진다…"국내 보험사도 신사업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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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험테크 활성화를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보험산업에서의 핀테크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정부의 규제완화는 물론 보험사회들이 새로운 정보기술(IT)과 건강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30일 보험연구원의 '미국 시장의 보험테크 스타트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보험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금액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8억3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억565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2010년 20개 미만이었던 미 보험테크 투자회사는 현재 290개로 급속히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위치한 회사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2010년 승인된 환자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PPACA)이 건강보험 관련 보험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테크 스타트업은 건강보험 관련 상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 초반부터 보험테크 스타트업 중 56%는 건강보험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PPACA는 소위 오바마케어법으로 일컬어진다. 미국 3200만명 저소득층 무보험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고 중산층에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정책이다.


이 법의 실시로 최소한 10가지 기본의료서비스 제공 및 전 국민 가입을 의무화함에 따라 보험계약 건수 증가 및 보험료 상승 등으로 인해 건강 보험 관련 보험사 수익이 향상되고 있다.


기본의료서비스는 외래 진료, 응급 서비스, 입원, 모자건강관리, 정신건강ㆍ약물중독치료 및 재활치료, 처방약, 재활ㆍ생활서비스ㆍ의료기기, 각종 검사, 질병 예방 관리, 소아관리서비스(치아 및 시력관리 포함) 등이다.


이아름 연구원은 "핀테크 활성화로 인한 건강보험 관련 IT기반 서비스 증가와 더불어 건강 보험사에 대한 신사업 투자 기회가 확대로 보험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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