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전자기업 도시바가 전자책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전자책 판매 사업 '북플레이스'를 내달 30일자로 동영상 업체인 '유넥스트(U-NEXT)'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는 지난 2013년 4월 전용 사이트에서 구입한 만화·소설 등 전자책 10만여권을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단말기 제조와 콘텐츠 공급까지 독자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지만 결국 2년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정보기술(IT) 분야의 자원을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도시바는 북플레이스의 이용자 수와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초 50만명의 회원을 모집하려던 목표치에 크게 못 미쳤다. 일본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북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지난달 말 현재 5만~10만명 사이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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