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공공 부문 발주가 뚝 끊기면서 지난해 토목공사액이 전년보다 14%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4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계의 총 공사액은 249조원으로 2013년(242조원)보다 2.8% 늘었다.
이 중 국내공사는 195조원(78.3%), 해외공사는 54조원(21.7%)이다.
국내공사 기준 종류별 공사액은 건축 130조원, 토목 39조원, 산업설비 22조원, 조경 5조원이다.
2013년에 45조3950억원을 기록한 토목공사액은 작년에 14.8%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도로, 고속철도, 댐 등 공공 부문의 발주가 줄어들면서 공사액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51조5350억원 수준이던 토목공사액은 2013년 11.9%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에도 급감세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총 공사액(249조원)의 발주자는 공공 69조원, 민간 126조원 해외 54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6만5950개로 전년(6만5679개)보다 0.4% 늘었다.
기업체의 소속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35.8%(2만3643개), 비수도권이 64.2%(4만2307개)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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