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가전 대기업 샤프가 주력사업인 액정패널 사업을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JDI는 2012년 일본 정부와 민간이 합작해 만든 투자펀드 '산업혁신기구(INJC)'가 지원해 소니·히타치·도시바 등 3개사의 액정 사업부가 합쳐져 탄생한 기업이다. 샤프는 JDI 출범 당시 INJC의 참여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샤프는 중소형 패널을 생산하는 가메야마 제 2공장을 분사한 후 출자를 받아 합병회사를 만드는 식으로 패널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1000억엔 수준이다.
액정 사업은 샤프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지만, 중국·한국 업체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됐다. 지난 2분기에는 350억엔(약 3400억원)의 연결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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