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에 성공했다. 다우와 나스닥은 이틀간의 급반등으로 조정에서 벗어났다.
다우지수는 369.26포인트(2.27%) 오른 1만6654.2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5.17포인트(2.45%) 오른 4812.7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15포인트(2.43%) 오른 1987.66에 장을 마감했다.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상하이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하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찾아갔다 . 미국의 양호한 성장률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600포인트가 넘게 올랐던 다우지수는 37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조정장에서 벗어났다. 다우지수는 이틀만에 다시 1000포인트가 넘게 올랐다. 다만 개장 초반 380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던 지수가 장중 급격히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폭은 여전히 컸다.
컨버젝스의 피터 콜맨 트레이딩 헤드는 “이같은 흐름은 하루 단발성 이벤트는 아니다”라며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커널리도 “일부 투자자들이 더많은 매수에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 오른 6192.0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18% 상승한 1만315.6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49% 오른 4658.18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96달러(10.3%) 오른 42.56달러에 마감됐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009년 3월이후 최고치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3.90달러(9.04%) 오른 47.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정유메이저 쉐브론은 이날 6.23%나 올랐다.
다음달 아이폰 6S를 출시예정인 애플의 주가는 2.94% 올랐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로 수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잠정치 발표 때의 2.9%보다 높아진 것이다. 금융시장의 예상치인 약 3.2%도 상회했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과 수출, 정부 지출, 고정자산 투자 증가 등이 GDP 성장률 수정치를 잠정치보다 높게 한 배경이었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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